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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학생들도 두렵지만 보고만 있던 친구들에게 배신감을 느꼈어요.” 000은 입학 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학교 폭력의 대상이 됐다. 한번은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주먹을 맞아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였는데 000이 맞는 동안 다른 학생들은 이 모습을 쳐다보기만 하였다. 교사의 제지로 폭행은 끝이 났지만 000은 그 날 이후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듯 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청소년 폭력 문제는 단순히 교육적 차원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요즘의 학교 폭력은 다대일의 형태로 조직화되고 집단화되며 선배와 후배간의 폭력 대물림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폭력의 집단화인데 90년대 후반 왕따라는 용어와 함께 수면 위로 올라왔던 청소년들의 집단따돌림 현상과 집단성이라는 공통분모를 취하게 됨으로써 집단따돌림의 방법적 측면에서의 폭력으로 복합적인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다. 타지역 중학생의 자살사건이나 여고생 자살 사건의 사례를 보면 집단따돌림과 가해자에 폭력서클, 소위 일진학생들이 개입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집단따돌림과 학교 폭력 간 상관관계에 대한 반증이 될 수 있다.

 

 

  이제는 획일적으로 정형화된 제도적 측면의 해결책에서 벗어나 시대 상황을 반영한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측면에서 학교 폭력에 접근하여야 한다. 일산 교사들의 실제 지도 사례를 통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에게 적용 가능한 맞춤 프로그램과 방관 학생까지 모두 포함한 통합 프로그램을 제시하고자 한다.

 

칭찬받은 학생에게 핑크빛 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와 아픔을 표현해보는 활동을 통하여 자신에 대한 건전한 자아개념을 형성토록 하고, 긍정적인 자존감을 형성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는 피해 학생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말하는 연습을 하고, 협동 활동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와 자신감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활동들도 구성하였다.

 

가해학생에게 반성하는 마음 심어주기

  다른 사람의 상처와 아픔에 무관심하고 오히려 자신이 가진 힘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괴롭히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쾌감을 느끼는 아이에게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하고 배려를 배우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는 가해 학생이 친구를 괴롭혔던 행동을 반성하고 친구를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을 회복하며 공동체의 건강한 일원이 되도록 돕는 활동들로 구성하였다.

 

 

우리 모두의 화합 안전지대 만들기

  다른 사람의 일에 무관심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아이들에게 나 이외의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또 다른 사람에게 소외당하는 일이 없도록 건전한 놀이와 문화를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령해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의 자세에서 벗어나 협동과 공동체의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서로의 관계회복을 위한 노력으로 즐겁고 건전한 학급 분위기를 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마무리

  가정에서는 왕따로 인한 학교 폭력 현상의 책임을 학교나 사회에 모두 전가하기보다 밥상머리 교육을 통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하여 노력함으로써 인성의 보금자리역할을 톡톡히 하여야 할 것이다.

  학생에서는 가해학생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통해 폭력행위에 대한 죄의식이나 결과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고, 피해학생이 일상생활로 원활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상처에 대한 치료나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의 규모, 서비스의 질, 사업성과, 수요자 만족도 등 지원체제 운영 전반에 대한 주기적 평가를 실시함으로써 저비용, 고효율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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