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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급에서 도난사고가 일어났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학급에서 일어나는 도난 사고는 작은 학용품부터 시작하여 교사의 큰돈을 훔치는 사례까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교사들은 학급에서 물건이나 돈을 분실한 사례가 있을 때 마치 경찰이 된 것처럼 지명수배자 몽타주를 마음속에 그리며 용의자로 몇몇 학생들을 떠올리게 됩니다.

  더구나 학생 모두에게 눈을 감게 하고 솔직히 손들면 용서하겠노라고 하는 더 큰 실수를 하기 쉽습니다. 모두 눈을 감았을 것이라고 착각한 그 순간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실눈을 뜨고 손 든 학생을 필사적으로 찾아 쳐다보고자 하는 심리를 잘 이해하지 못하기에 벌어질 수 있는 일입니다.

  작은 학용품의 경우는 호기심 때문에 가져갈 수도 있지만, 교사의 가방에 손을 대는 경우는 상습적일 수 있습니다. 교묘하게 모두를 다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몇 장만 빼서 가져가고 들키지 않으면 다음에 또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들키지 않았을 경우 계속되는 비행 문제 때문에 교사들은 갈등하게 됩니다.

  간혹 찾아낸 경우, 학부모에게 그 사실을 알릴 때가 있습니다. 그 부모 입장에서 보면 자녀의 잘못 보다는 부모를 망신시켰다는 이유로 가혹행위를 할 수 있어 매우 위험스럽고 조심스러운 일입니다. 

  따라서, 학생들 앞에서 돈을 꺼내 센다거나, 학교에 내야 하는 돈을 가져온 경우 아침 일직 걷어서 내는 등 자극 환경을 주지 않는 것이 더 현명합니다. 또한 자기 물건을 잘 간수하고 챙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혹 도둑, 범인이라는 용어 자체도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가져간 학생에게는 학생들 몰래 남겨 엄한 주의도 주고,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일도 병행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2. 교사가 없는 상황에서 학생이 다쳤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교사가 있는 상황에서 학생이 다쳤을 때는 아무리 작은 상처라도 교사가 직접 보건실로 데려가서 치료를 받게 하고, 그 부모에게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학교에서 다친 경우는 안전공제회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보상을 받게 하는 절차에서 교사는 사고 경유서를 작성하여 보건교사에게 제출하고, 치료가 끝난 후 학생에게 영수증을 첨부하여 제출하도록 안내해 주면 됩니다.

  하기만, 쉬는 시간 또는 교사가 수업 중 잠시 회의를 하느라 교사 부재중 사고가 났을 때, 일단 교사들은 자신의 생활지도가 부족한 것을 책망 들을까 봐 교감, 교장에게 말하는 것조차 꺼려하고 감추려 합니다. 물론 평상시 생활지도의 문제도 있겠지만 대부분 학생들의 부주의한 행동에 의하여 발생되는 일이 많습니다. 일단 크게 다쳤을 경우에는 보건교사, 동학년 교사에게 알리고, 병원에 갈 정도 거나 부모가 보면 속상할 것이라 판단될 때는 교감, 교장에게 알리고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부모의 경우 공부보다도 학생들끼리 싸우거나 다쳤을 때 교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하여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다친 학생의 경우는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돌보아 주어야 합니다.

  여러 가지로 다치는 상황이 있겠지만, 손톱으로 얼굴을 할퀴는 경우 흉터가 오래도록 남기 때문에 평소 손톱을 잘 깎고 다니도록 지도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또한 남학생의 경우 발로 성기를 차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여학생의 경우 가슴을 때리는 일이 없도록 성교육과 관련하여 자연스럽게 지도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는 일입니다.

 

3. 언어폭행, 거친 행동을 하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어린 학생들이 심한 욕설을 하거나 폭력적인 경우 가정환경이나 주변의 상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변 어른들의 언어를 통해 익혀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칫 교사 자신도 모르게 학부모를 모욕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뱉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언어폭력이나 거친 행동이 발생했을 경우 잘잘못을 가릴 때 둘의 의견을 모두 공평하게 들어주어야 하며 결론은 둘 다 잘못으로 내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학부모에게 상황을 알려주고 학부모끼리도 전화로 서로의 마음을 알리도록 중간 역할도 해주어야 합니다. 전체 학생들을 교육할 목적으로 학생들 앞에서 잘잘못을 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학생들의 마음속에 자기 자신은 그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아이는 잘못을 저지르고 혼나는 학생으로 낙인을 찍어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학생들의 언어습관이나 감정 조절하는 것을 보면 꼭 담임의 모습을 닮아 가는 상황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교사는 언어, 억양, 톤, 표정관리, 옷 입는 취향 등도 표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교사 스스로 인정해야 합니다.

  초임교사의 발랄함을 그대로 다 표현하지 못한 채 생활해야 할 상황에 대해 가끔은 답답함도 느껴지고 불만이 도리 수도 있겠지만 교사의 모습을 보며 1년을 함께 길들여지는 학생들의 모습이 보일 때면 자신의 모습이 점점 변화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교실 상황별 대처 요령에 대해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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