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궁금증

체벌 문제로 학부모가 찾아왔을 때

  학생을 꾸중했는데도 행동의 변화가 없을 때 감정적으로 체벌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 학부모가 찾아와서 항의를 하게 될 경우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서 문제가 심각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는 선배교사나 교감, 교장선생님과 상의해서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합니다.

학부모가 자녀의 체벌에 대해 찾아와 민감하게 반응할 대

  먼저 학부모의 말을 진지한 태도로 경청합니다.

학부모가 감정적으로 나온다고 해도 이해하고, 먼저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사과 말씀을 드렸다면 이제 자세한 상황 설명을 드립니다.

담임으로서 그 학생의 생활지도와 학습활동에 대해서 책임을 지겠다는 말을 하여 신뢰감을 주도록 합니다.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면서 학부모가 감정이 풀릴 때까지 기다립니다.

위의 절차를 통해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에는 혼자 해결하려 하지 말고, 교장˙교감 선생님과 상의를 합니다.

학부모가 앞자리에 앉혀 달라고 요구할 때

  이때에는 학부모로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동감하면서, 일 년간 학급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좌석 배치에 대한 교사의 방침을 명확하게 제시하면서 학급의 어떤 학생도 좌석 배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제시합니다.

유형별 좌석 배치

 - 이성 간의 짝과 동성 간의 짝

    * 이성간: 잘 보이고 싶어서 정숙해지고 수업 분위기가 안정됩니다.

    동성 간: 짝끼리 떠는 정도가 심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앉고 싶은 사람과 앉기

    일기나 쪽지, 면담 등을 통해 개인적으로 파악하는 방법과 투표를 통해 자리 배치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수업 분위기도 좋아지고 학생들의 태도도 좋아질 수 있으나 산만해지기도 쉬운 단점이 있습니다.

    시력과 청력, 키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아침에 일찍 오는 순서대로 앉기

    학생들이 일찍 등교하게 됩니다.

     키나 시력 등에 대한 교정이 거의 불가능하게 되며 산만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자리가 자주 바뀌다 보면 수업 중에 교사가 학생이 어디 앉아 있는지 몰라 혼란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 소외된 학생이나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다분한 학생

    선생님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장소에 앉히도록 하여 생활 지도와 인성교육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습니다.

교사에서 금품이 자주 없어질 때

  도벽은 자신의 물건과 타인의 물건을 구분하기 시작하면서 올바른 소유 개념을 배우지 못한 경우, 부모나 주변 사람들의 거짓말과 부도덕한 행동을 모방, 결핍에 대한 대리충족, 애정을 충분히 받지 못했을 때,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될 때 열등감이나 부족감을 채워가려는 심리가 작용, 사춘기의 강한 반발심, 친구의 유혹, 죄의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불안감 등 다양한 원이 있으며 쉽게 고쳐지지 않으므로 원인을 찾아 서두르지 말고 지속적인 지도가 필요합니다.

도벽의 지도방법

 - 도벽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일단 습관이 되면 고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학급에서 도난사건이 일어났을 때 바로 조치를 취합니다.

 - 도벽이 있는 학생이 발견되었을 경우 서두르지 말고 면담과 관찰, 조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고 상태를 진단합니다.

 - 도벽에 대한 심리상태, 특히 교우관계나 성격상의 특성을 파악합니다.

 - 긴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도벽은 습관이기 대문에 표면적인 해결보다 심리적, 정서적인 문제의 해결에 초점을 맞춥니다.

 - 도벽은 없어졌다가 어떤 계기가 되면 다시 돌출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고 습관을 뒤바꿀 수 있을 때까지 지속적으로 지도합니다.

아이의 요구사항이 너무 많아서 피곤할 때

  아이들의 요구사항이 많은 이유는 부모가 자녀를 하나, 혹은 둘만 낳아 잘 기르고자 하는 것이 보편적인 정서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기를 살린다는 이유로 야단치지 않는 부모, 칭찬만 받고 자란 아이, 무엇이든 요구하면 들어주는 부모의 행동, 체벌이나 폭언이 금지된 현재의 교실 현상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는데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요구사항 들어보기

<정당한 근거에서 나온 요구사항과 이기심이나 의타심에서 나온 요구사항>

 - 정당한 요구사항: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을 때 교사도 이를 적극 수용하여 학급에 반영시킵니다.

 - 이기심과 의타심에서 나온 요구사항: 학급의 다른 학생이나 교사에게 가져다 줄 피해를 요구자 스스로 예견하게 합니다.

 - 자기 자신만이 아닌 다른 학생과 교사도 똑같이 소중한 존재임을 이해하도록 합니다.

무엇인가를 요구할 때 대처 방안

 - 자신의 요구에 대한 정당성을 생각하고 그에 따른 책임도 학생 자신이 지도록 규칙을 정합니다.

 - 정당한 것을 요구할 때 교사와 다른 학생은 수용하여 서로 해결방안을 찾아봅니다.

 - 학생 스스로 요구를 철회할 수 있도록 학급의 규칙을 정하여 누구나 지킬 수 있도록 합니다.

 -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경우 그에 상응하는 봉사활동이나 일기를 쓰도록 하여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 교사와 학생 간의 존경과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에 대한 애정과 깊은 관심 속에서 행동 교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결손 가정이 아이가 문제아가 되었을 때

  최근 들어서 급증하는 결손 가정으로 인하여 문제 학생이 다수 발생하는 현실을 담임교사로서 외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적극적인 방법을 학생, 학부모와 면담을 실시하여 부모로 하여금 자녀의 정서적 입장을 이해하고 자녀와의 대화법 등을 안내하여 가족 체제에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상담의 기본적인 방법

  학생과의 대화를 처음 시작할 때: 학생이 겁을 먹는 경우가 있으므로 "선생님이 오라고 해서 기분 나쁘지는 않았니?" 등 호의적인 태도를 보여 편안한 분위에서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과 깊은 대화를 하려면: 상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이 하는 이야기에 대한 공감적인 이해입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시선, 행동, 언어 표현 등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해 줄 수 있는 방법

  말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잘 들으며 불확실한 부분은 질문을 통해 확실히 이해해야 합니다.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이야기의 내용을 올바로 인식하여 학생의 감정을 올바르게 이해합니다.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도 그것을 이해했다는 것을 어떤 식으로든 표현해야 합니다.

좋은 상담을 위해 피해야 할 표현

"왜 그랬니?", "정말이나?" 등의 짜증스러운 반응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면 도대체 어쩌자는 거니?" 등의 짜증스러운 반응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너 그럴 줄 알았다.", "네가 안 그러면 사람 다된 거지"와 같은 무시하는 말도 조심해야 합니다.

"인간이 그럴 수가 있냐?", "네가 제정신이라고 생각하니?" 등의 비난하는 말도 좋지 않습니다.

"네가 혹시 잘못 본 것은 아니니?" 등의 의심하는 말도 좋은 상담 방법이 아닙니다.

컴퓨터에 빠져서 잠도 안 자는 아이

  이런 아이의 특징은 일상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친구들과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또는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는 학생, 그리고 가정에서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학생에게서 나타나며 나중에는 대인관계를 회피하려 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되므로 조기에 찾아내어 효과적인 지도를 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지도방법

 - 컴퓨터 하는 시간을 1일 1시간 이내로 명확하게 정하도록 합니다.

 - 아이 혼자서 자기만의 공간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도록 함으로써 인터넷보다 더 즐거움을 주는 것이 있음을 알도록 합니다.

 - 컴퓨터 할 대도 아이 혼자서 하게 내버려 두기보다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보입니다.

 - 절대로 비난하거나 야단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PC방 등으로 내몰게 될고, 부모에 대한 반항심이 생기게 합니다.

 - 왜 인터넷에 빠지게 되었는지 현실적인 원인(맞벌이 부부, 친구 영향, 과다한 잉여시간 등)을 진지하게 조사해 보고 그 개선책을 함께 찾아보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 사이버 중독이 치료된 듯하여도 수시로 옛 습관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그럴 때에는 지속적으로 신뢰와 지지를 보내주어야 합니다.

 -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유도하며 정해진 시간에 맞게 생활할 때 칭찬과 격려를 한다면 서서히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클래스>에는 파리 근교의 한 중학교 교실 안에서 교사 마랭과 아이들의 관계와 소통의 문제들을 겪고 성장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배경적으로 우리와 물리적, 심리적 거리는 매우 멀지만 영화 속 교실의 모습은 우리의 교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자기와 타인의 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는 아이들, 자신의 마음을 터놓지 못하고 교사의 요구를 거부하는 아이들, 그리고 그런 아이들 속에서 실수를 하기도 하고 교육의 의도성을 들켜버린 선생님이 등장한다. 교실 속 이런 관계와 소통의 문제들은 왜 나타나는 걸까?

  사실 현대 사회는 구조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다. 맞벌이 부부, 결손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정의 교육적 기능이 약화되고 있어 올바른 가치에 대하여 가정교육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격적,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쟁 위주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나만 아니면 된다는 이기주의, 내 권리만 주장하는 개인주의에 물든 아이들이 교실에서 또래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겉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학생들은 대체로 교우관계가 좋지 않은 편이며 학교생활에서 또래집단의 학습과 생활에 참여하지 않으며 흔히 학습이나 활동이 이루어지는 분위기를 깨뜨리는 행동을 하여 교사가 계획한 일련의 교육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초등학생 시기는 인적 능력의 발달과 더불어 사회화, 인성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하는 시기이며, 아동의 사회생활 범위가 가족에서 또래집단으로 점차 넓어지는 시기이다. 학교라는 사회집단의 구성원이 되어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고 집단의 가치를 통해 자아정체감을 획득하기 시작한다. 특히 건강한 또래집단 속에서 긍정적으로 적응하여 생활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확립해야 건강한 인성을 지닌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태도로 사회적 가치를 수용하고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초등학교에서 부적응하는 학생에 대한 생활지도가 절실하였다. 그래서 학급 분위기를 흐리는 학생 생활지도를 주제로 설정하여 다양한 측면에서 해결방안을 살펴보았다.

가족 구성원에 대한 이해

  활동을 통해 가족 구성원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감정적 어려움을 해소함으로써 가정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 자신을 생각하는 부모님의 애정을 인식하거나 가정 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효의 실천임을 알고 실천할 수 있다.

학급 내 유대감 형성

  학급에서 서로 역할을 충실히 하고 협동하며, 배려하는 것이 결국 나를 살리고 친구도 살려주는 최선의 방법임을 깨닫게 한다.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구성원의 존재 의미를 인정함으로써 유대감이 강화된다.

사회 공동체 일원으로서 역할 수행

  학급이라는 공동체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사회가 적절히 기능하며 그것이 자신에게도 되돌아옴을 알게 된다. 나아가 지역사회같이 더 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능력이 키워진다.

체험을 통한 다양한 품성 함양

  구조주의적이고 경험주의적인 관점에서 체험을 통해 하나의 품성만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얽혀 있는 품성을 바르게 습득하여 바른생활을 실천할 것이다.

마치며

  초등학생 시기는 인지적 능력의 발달과 더불어 사회화, 인성적인 발전을 이루어야 하는 시기이므로 아동이 가정, 또래집단, 학교라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인간관계를 맺고 건강한 집단 속에서 긍정적으로 적응하여 생활하며 자신의 자아정체감을 건강하게 확립할 수 있도록 교사는 건강한 교실 분위기를 조성하며 학생은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며 즐거운 생활을 해나가고 학부모는 그런 학교, 학생을 응원하는 든든한 보호자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최근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 등 학교에서 있었던 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여성의 취업률 증가와 복잡한 사회현상에 따라 맞벌이 가정이 대부분인 요즘, 부모와 함께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학생들에게 자신을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또래집단의 영향력은 절대적일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상으로부터 따돌림을 당한다면 자아형성의 초기단계에 있는 초등학생의 경우 따돌림에 대한 피해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

"친구 따돌리기"에 대한 조사

  헬싱키 연구소의 한 조사에 따르면 [친구 따돌리기]를 일삼는 학생들이 8%가 자살충동에 빠졌던 것으로 드러나 피해자의 4%보다 2배가 높게 조사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문제 해결의 주단 방법이었던 가해 행동 저지와 피해학생 보호에 주력하기보다 문제의 원인인 가해학생에 대한 이해, 자살충동을 느끼게 했던 원인 제거가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생각된다. 더불어 학생들의 건전한 발달을 위해 교정 위주의 활동과 더불어 집단 따돌림 예방 지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자랑스러운 "나"의 기대

  애정 결핍으로 자존감이 낮아서 자신보다 약한 친구를 괴롭히고 따돌리는 학생의 경우, 과거의 나를 돌아보고 현재의 나의 좋은 점을 찾아 칭찬하며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칭찬과 격려의 편지를 보내는 활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모습을 통찰하고 칭찬해보는 경험은 낮았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참 좋은 "너"의 기대

  협동 활동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과 따돌리는 학생이 하나의 목표 하에 협동할 수 있는 경험이 지속적으로 제공됨으로써 나와 다른 너에 대한 공감하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그 결과 애정 결핍으로 인한 분노 폭발이 대상이었던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긍정적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하나 된 "우리"의 기대 

  자신에 대한 부정적 사고를 없애고 낮은 자존감을 회복한 "나"를 바탕으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과 칭찬, 협동 활동으로 "너"의 좋은 점을 수용하게 되면 나와 너의 개념을 넘어서서 이웃과 사회, 세계로 시야를 넓혀 우리의 배려와 이해의 마음을 세계로 확대, 세계의 친구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마치며

  따돌림을 가하는 학생에게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았다. 가정에서 존중받은 경험이 부족하고 충분한 배려와 돌봄이 없는 학생의 부적응 행동을 치유하기 위해 낮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 가지로 제안하였다. 자신이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자존감이 충만해지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문이 열릴 것이고 그 결과 나와 다른 타인을 이해,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결과 따돌림 현상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